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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한시 #43 편지의 윗줄은 비워놓았어요
편지의 윗줄은 비워놓았어요 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마다 내가 당신에게 미처 하지 못한 그 말을 상상할 수 있도록 - 영혼의 기억, 장 자크 로니에
- 1:00 | 오늘 한시
- · 2023. 11. 17.
오늘 한시 #39 낭만실조에 걸린 것 같았다
오늘따라 유독 허기가 졌다 황혼을 먹고 싶었다 낭만실조에 걸린 것 같았다 날 보고, 네가 웃었다 포만감에 숨 쉬지 못했다. - 낭만실조, 이훤
- 1:00 | 오늘 한시
- · 2023. 11. 5.
오늘 한시 #34 물소리가 사무치게 끼어들었다
아픈데는 없냐고 당신이 물었다 없다, 라고 말하는 순간 말과 말 사이의 삶들이 아프기 시작했다 물소리가 사무치게 끼어들었다 - 눈 사람 여관, 이병률
- 1:00 | 오늘 한시
- · 2023. 10. 28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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