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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 여름
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
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
그래 있었지
오전과 오후의 거리란 게 딱 이승과 저승의 거리와 같다고
그날도 오후 두시는 딱 죽기 좋은 시간이었고
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어보았다
-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, 이승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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