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남들은 우습다 유치하다한들
나는 믿는다
영원한 영혼을, 죽음 너머 그 곳을
그렇다고 믿자
내가 늙고
어느덧 잔디를 덮어눕고
당신이 있는 그 곳에 가거든
한 번 심장이 터져라 껴안아라도 보게.
나 너무 힘들었다고 가슴팍에 파묻혀 울어라도 보게.
- 서덕준, 천국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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