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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.
너는
한번이라도 누구에게 뜨거운 사람이었느냐
- 너에게 묻는다, 안도현
'연탄재'와 '너'의 대비적인 상관관계, 그리고 두 단어가 내포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돋보이는 시였다.
제목인 '너에게 묻는다'처럼 '너'에게 마지막 행을 통해 화두를 던진다.
누군가에게 뜨겁게 타올라 헌신하고 희생하고 하얀 재로 남은 연탄재와 그 대상을 바라보고 행동하는 '너의' 의미를 잘 생각해보며
화자가 말하고자 하는 정신적 의미를 한번 생각해보면 좋은 시인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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