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독서] 희지의 세계 / 황인찬
[책 속 한 문장] 밖에서는 비가 자꾸 내린다 시시하고 즐거운 바다 - 채널링 영화 밖에서도 사람은 죽지만 거기에는 자막이 없다 - 다정과 다감 창밖으로는 어두운 것과 밝은 것이 번갈아 지나갔다 - 노랑은 새로운 검정이다 쓸쓸한 나무에는 쓸쓸한 열매가 맺히나요 - 머리와 어깨 겨울이 저녁을 깨물었다 그러자 저녁이 검게 물들고 - 은유 밖으로 나가니 검은 모래가 하염없이 일렁이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바다였다 - 유사 자신이 녹는다는 것을 알아 버린 눈이 전력을 다해 서서히 녹아내릴 때, 유리는 생각을 했다 다 녹고도 남아 있는 눈의 흰빛을 받으며 생각을 했다 - 무정 뜨거운 백사장에 어지럽게 흩어진 발자국들이 어떤 식으로 지난밤의 기쁨과 슬픔을 그려 내고 있는지 - 너의 아침 우리들 마음에 빛이 있다면 그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