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응형
쌀을 씻다가
창 밖을 봤다
숲으로 이어지는 길이었다
그 사람이 들어갔다 나오지 않았다
옛날 일이다
저녁에는 저녁을 먹어야지
아침에는
아침을 먹고
밤에는 눈을 감았다
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
- 무화과 숲, 황인찬
반응형
'1:00 | 오늘 한시' 카테고리의 다른 글
오늘 한시 #31 나는 오늘도 저물어가는 역사 속에서 당신을 사랑해 (0) | 2023.10.25 |
---|---|
오늘 한시 #30 사랑이 멋대로 번졌다 (1) | 2023.10.24 |
오늘 한시 #28 한줌의 눈물을 불빛 속에 던져주었다 (0) | 2023.10.22 |
오늘 한시 #27 지는 해를 깨우려 노력하지 말거라 너는 달빛에 더 아름답다 (0) | 2023.10.22 |
오늘 한시 #26 꽃이지는 건 쉬워도 잊는 건 한참이더군 (0) | 2023.10.22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