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ILL MAGAZINE
그 여름세상 어떤 아름다운 문장도살고 싶지 않다로만 읽히던 때그래 있었지오전과 오후의 거리란 게 딱 이승과 저승의 거리와 같다고그날도 오후 두시는 딱 죽기 좋은 시간이었고나는 정말 최선을 다해 울어보았다- 그리운 맨드라미를 위하여, 이승희
남들은 우습다 유치하다한들 나는 믿는다 영원한 영혼을, 죽음 너머 그 곳을 그렇다고 믿자 내가 늙고 어느덧 잔디를 덮어눕고 당신이 있는 그 곳에 가거든 한 번 심장이 터져라 껴안아라도 보게. 나 너무 힘들었다고 가슴팍에 파묻혀 울어라도 보게. - 서덕준, 천국