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HILL MAGAZINE
누군가는 하얀 도화지 위의 그림은 빛의 부재를 표현한다고 한다. 어두움을 그리는 것이라고. 출몰과 산란을 지나 검은 도화지 위에 빛을 찍어내고, 하얀 도화지 위 또 다시 빛의 부재 어둠을 그리는 순환
그런날이 있다 무의미에서 한 글자가 빠지는 순간들. 무심결에 별들을 마음 속으로 수확할 순간들.
가끔은 아주 가끔은 흰색 점들이 저마다의 춤을 추고 검푸른 어둠은 무대가 되는 그런 날
까마득한 밤은 밤새 반짝이는 저 흰색 가루들을 반죽이라도 하는 걸까요 왜 우릴 비출 커다란 구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걸까요. 자신은 언제나 그렇게 검게 물든 채로.